장 576

회사에 도착하자 오늘은 로쑤가 재고 조사를 하러 올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 왔다. 듣기로는 로쓰 테크의 어떤 관리자라고 하더라.

재고 조사가 하루 종일 진행됐지만 별 문제는 없었다. 데이터를 교환한 후, 퇴근할 사람들은 퇴근했다. 천후이가 의도적으로 나와 거리를 두려는 건지, 놀랍게도 나와 같은 방에 머물지 않고 옆방으로 이사해 버렸다.

나 혼자 있으니 오히려 편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가 다시 내 침대에 기어올까 봐 정말 걱정됐을 테니까. 그렇게 되면 정말 골치 아픈 일이 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