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84

내 마음속에 갑자기 의문이 생겼다. 천혜가 왜 이렇게 급하게 날 찾는 건지. 집에 돌아오자 천혜가 거실 소파에 앉아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고, 뭘 그렇게 바쁘게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냉장고에서 레드불 한 캔을 꺼내 따고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그녀 맞은편에 앉아 습관적으로 레드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의아하게 물었다. "천 매니저님, 왜 이렇게 급하게 절 찾으신 거죠?"

천혜가 고개를 들어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말했다. "너 한해대학교가 어디 있는지 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