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

온몸이 불길에 휩싸인 듯한 느낌이었다. 이 순간, 나는 정말 몸을 돌려 왕친을 벽에 밀어붙이고, 내 그것으로 그녀의 몸 안에서 마음껏 하고 싶었다.

결국 나는 참았다. 캄캄한 어둠 속, 남녀 둘이서 욕실에 함께 있는 상황.

게다가 그녀는 나를 자신의 남자친구로 착각하고 있었다. 생각만 해도 짜릿했다. 이때 왕친은 자신의 몸을 살짝 만지다가 작은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내 단단해진 것을 살짝 쥐고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끊임없는 유혹에 나는 소리를 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나는 필사적으로 그 감각을 참았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