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0

내 마음속에는 이상하게도 공포감이 느껴졌다. 마치 이모가 언제든 나를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두려움이었다. 이모가 나를 떠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이모..." 마음속으로 작게 불러보며 이모를 꽉 끌어안았다. 그녀의 뜨거운 체온과 숨결을 느끼고 싶었다.

"샤오룽." 이모가 부드럽게 내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는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고 양손으로 내 몸을 꽉 껴안았다. 마치 문어처럼.

그날 밤, 언제 잠들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이모를 안고 있어서인지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잤다. 꿈속에서도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마치 세상에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