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27

아마도 난 광고 회사에 취직했을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정말로 광고 회사에 들어갔다면, 아마 오늘의 내 모습과는 달랐겠지. 이게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한 번의 마심과 한 번의 쪼아먹음도 모두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인가 보다.

무엇을 하든, 어떤 업계에 종사하든, 반드시 잃는 것과 얻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비록 내가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진 않지만, 나는 천야오의 사랑을 얻었고, 천후이의 우정도 얻었다.

"천후이, 우리 거래 하나 할까? 그를 반년만 빌려줘." 쉬에 위칭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도 알다시피 석 달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