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29

"유정아, 장룡이 좀 싸움을 잘해. 만약 무슨 골치 아픈 일이 생겨서 힘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에게 부탁해도 돼." 진혜가 부추기듯 말했다. "겉보기에는 점잖아 보이지만, 뼛속까지 폭력적인 놈이거든."

나는 진혜가 날 그렇게 평가할 줄 몰랐기에 즉시 말했다. "진 매니저님, 그건 좀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요. 마치 제가 폭력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처럼 들리잖아요. 정말 그렇다면 설 씨 회사에 가서 그 사람들을 그냥 한 번 때려주면 될 텐데요."

"그냥 유정이라고 불러요. 설 씨라고 하면 너무 딱딱하고 어색해요." 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