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92

"하지만 이건 내 사부님이신데, 그럴 수 없지." 나는 급히 자세를 바로 하고 말했다. "사부님, 우리 갑시다. 여기는 그들이 정리하도록 놔두면 돼요."

집미원(聚味園)에서 나온 후, 설우청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오늘 저녁 자리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인 줄 알았다면, 오지 않았을 거예요. 장룽, 괜찮아요?"

나는 머리를 흔들었다. "지금 머리가 어질어질해서 운전은 못할 것 같아요. 사부님, 저를 집까지 좀 데려다 주실 수 있을까요?" 이제 술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까는 기를 쓰고 버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