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4

나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마침 나도 다른 할 일이 없으니까 빚 독촉부터 하자. 우리가 돌아가면 그 차용증들을 다 나한테 줘. 내가 책임지고 받아올게."

"좋아."

설우청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웃으며 말했다.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느낌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 고마워." 말을 마친 후 그녀는 일어섰다. "우리 돌아가자. 그렇지 않으면 란연우 그 녀석이 또 나 욕할 거야."

"그 녀석이 무슨 발작을 일으켰는지 모르겠네. 날 속여서 네가 날 찾는다고 했어." 나는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걔는 정말 고슴도치 같아.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