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8

눈 깜짝할 사이에 몇 명을 쓰러뜨렸는데, 이게 저 무리를 겁주기는커녕 오히려 남은 놈들의 분위기를 더 험악하게 만들었다. 놈들은 모두 품에 숨겨둔 흉기를 꺼내들고 일제히 내게 달려들었다.

젠장, 정말 죽을 때까지 정신 못 차리는 놈들이군. 나는 달려가 몸을 회전시키며 옆차기 한 방을 날렸다. 가장 빠르게 달려오던 놈이 날아가 버렸다. 이어서 두 번째 놈 앞으로 다가가 손을 뒤집어 칼을 빼앗고 손목을 휘둘러 그대로 그 놈의 허벅지에 꽂아버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칼을 빼내고 다른 놈에게 달려가 또 한 번 칼을 찔러 그 놈의 어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