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23

왕친은 싱글벙글 웃으며 나를 바라봤다. "설마 언니가 널 속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녀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니 마음속 의문을 접을 수밖에 없었고, 그녀를 따라 앞으로 걸어갔다. 잠시 걷다 보니 우리는 한 아파트 앞에 도착했고, 고개를 들어 그 건물을 바라보니 더욱 궁금증이 일었다.

설마 설우청과 란연우의 컴퓨터가 여기에 숨겨져 있는 걸까? 가슴속 의문을 참지 못하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그들의 컴퓨터가 도난당한 걸 어떻게 알았어?"

"내가 직접 봤거든."

왕친은 신비롭게 웃더니 이어서 말했다. "원래는 경찰에 신고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