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32

다음 날 아침, 우리 세 명은 호텔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청아의 본사로 향했다. 접수처에 도착해서 방문 목적을 말하자마자, 곧바로 누군가가 우리를 접견실로 안내했다. 그리고 물 세 잔을 따라주며 말했다.

"세 분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손 사장님이 곧 오실 겁니다."

우리가 막 자리에 앉았을 때, 물도 마시기 전에 문 밖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수자의 대표들이 왔나요?"

"손 사장님, 모두 도착했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익숙한 목소리였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다. 잠시 후, 접견실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