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45

이 일은 그냥 마음에 담아두는 게 좋겠어. 굳이 명확하게 할 필요 없이, 그러면 괜한 번뇌만 늘어날 테니까. 나는 길가에서 택시를 불러 곧장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와도 진혜는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 출근했겠지 싶었다.

게다가 이틀 동안 왕소후를 불러 도움을 청할 예정이니, 별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원래 진혜가 출근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집에 돌아오자마자 진혜가 집 안에 있는 걸 발견했다. 나는 놀라서 물었다. "어라, 출근 안 했어요?"

"휴식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진혜가 나를 흘겨보더니 이어서 말했다. "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