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51

"됐어 됐어,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날 왜 찾았는지나 말해봐." 천혜가 먼저 나를 노려보았는데, 그 눈빛에 나는 어리둥절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 푸훗 웃으며 말했다. "우리 걸으면서 얘기하자. 네가 깜짝 놀랄 만한 일이야."

나는 그녀가 말한 '깜짝 놀랄 일'이 뭔지 몰랐다. 하지만 그건 나와 별 상관없는 일인 것 같았다. 나는 천혜 옆에서 말은 적게 하고 눈으로만 살피는 경지에 이르려고 노력하며, 천혜와 무슨 대화를 나누든 눈은 코를 보고 코는 마음을 보는 식으로 가만히 있었다.

"장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