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53

나중에 천혜의 '자식 끊는 발길질'에 거의 당할 뻔했는데, 백의헌도 설마 그런 생각인 건 아니겠지. 자꾸 생각할수록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즉시 물었다. "이모, 이건 어디서 알게 된 거예요? 혹시 그가 이모를 속인 건 아니죠?"

"그럴 리가 있겠어." 이모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직접 그가 여장을 하고 다른 남자와 데이트하는 걸 봤거든. 백의헌이 비록 남자지만, 일단 화장을 하면 나같은 여자도 부끄러울 정도야. 믿지 못하겠으면 봐봐."

이모는 휴대폰을 내 앞에 내밀었다. 안에는 여러 장의 사진이 있었는데, 얼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