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68

어쩔 수 없이 전화번호를 남기고, 사장님이 돌아오면 전화해 달라고 부탁한 뒤 다음 회사로 향했다. 오늘 세 군데 회사를 돌았는데, 사장이 출장을 갔거나 자금 회전이 안 된다며 우리가 좀 더 이해해 달라고 하는 상황뿐이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이렇게 계속 미루기만 한다면 언제 이 미수금들을 회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원래는 쉬에 위칭에게 전화해서 상의하려고 했지만, 그녀가 무슨 일로 바쁜지 전화가 계속 연결되지 않았다.

일단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왕친과의 한바탕 실랑이 후에 세 군데나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