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4

"아이, 아이, 아이, 거기 앉지 마세요." 내가 막 앉으려는 순간, 옆에서 은은한 화장을 한 꽤 미모가 있는 여자가 급히 소리쳤다. "여긴 진효의 자리예요."

"내가 왜 앉으면 안 되는데요." 나는 태연하게 말했다. "내가 앉고 싶은 자리는 하늘의 왕이라도 비켜줘야 하는데."

"당신!" 여자는 순간 눈썹을 치켜올리며 차갑게 말했다. "진효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나 해요? 예의라는 걸 모르나 봐요."

"왕팅, 그냥 자리 하나 가지고 그렇게 과장할 필요 없잖아." 손야가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중에 그가 오면 다른 자리 찾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