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60

"가봐."

란연우의 뒷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다가 나는 비로소 고개를 돌려 장우에게 말했다. "장우야, 란연우가 이미 요구사항을 다 알려줬으니 넌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지? 지금은 사람을 선발해서 영상 하나를 찍어 내게 보여줘."

말을 마치며 나는 종이에 요구사항을 적었다.

결국 청아 제품을 위한 영상을 만드는 일뿐이었다. 란연우가 자신이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 열심히 떠들었지만, 나는 아직 보지 못했으니 먼저 확인해봐야 했다. 회사를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다.

"알겠습니다." 장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지원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