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63

"이곳에는 정말 이 여관밖에 없네요." 보증금을 내고 방 열쇠를 받은 나는 여관 주인 아주머니의 안내를 받아 천후이와 함께 앞뒤로 계단을 올라갔다.

이 여관은 그리 크지 않았다. 전체가 2층짜리에 30여 개의 방이 전부였다. 2층에 올라서자 주인 아주머니는 우리를 가장 남쪽에 있는 방으로 안내했고, 문을 열어 우리를 들어가게 했다.

방은 그리 크지 않았고, 도시의 큰 호텔과는 당연히 비교할 수 없었다. 가구도 아주 간단했다. 침대 하나, 탁자 하나, 의자 두 개, 평면 TV 하나, 그리고 선풍기 하나가 전부였다.

하지만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