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78

그런 다음 종업원을 불러 한 마디 하자, 종업원이 우리를 룸으로 안내하며 설우청이 미리 주문해 둔 음식을 가져왔다.

게다가 와인 한 병도 있는 걸 발견했는데, 오늘 그녀가 무슨 일을 벌이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좀 기대가 됐다. 지난번에 그녀와 술을 마신 후로 우리는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했으니까.

넓고 밝은 룸 안에서 나 장룽과 설우청이 마주 앉았다. 와인을 열어 설우청에게 한 잔 따르고 나도 한 잔 따랐다. "자, 선배님, 오늘은 선배님이 쏘시니 내가 한턱 크게 얻어먹네요. 건배합시다."

"응." 설우청은 술을 조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