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8

"그러니까 그 사람은 내 첫사랑이고, 우리 감정은 불이 붙듯 타올랐다는 뜻이야." 천요가 히히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이 라이터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는 거지."

나는 천요의 말에 놀라 액셀러레이터를 브레이크로 착각할 뻔했다.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진짜야? 가짜야? 왠지 꿈을 꾸는 것 같은데."

"당연히 진짜지." 천요는 자신의 풍만한 가슴을 두드리며 진지하게 말했다. "본 아가씨는 절대 거짓말 안 해. 그렇죠, 이모?"

이모는 살짝 미소를 지었지만, 표정에서는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다만 그 눈빛에는 어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