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7

슈샤는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가 갑자기 내게 물었다. "루시, 왜 그렇게 목숨 걸고 나를 구한 거야?"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진심을 따르기로 했다. "널 사랑하니까. 네가 어떤 상처도 받지 않았으면 해서."

"하지만 우리가 만난 이후로 나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이 바로 너잖아."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

슈샤는 갑자기 격해지더니 눈물을 더 거세게 흘렸다. "미안하다는 말 듣기 싫어. 난 네 사과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절대로!"

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