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4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계속 걸으면서, 슈샤는 계속 내 손을 잡고 있었다. 공명등을 날려 보낸 후, 그녀의 불쾌했던 기분은 하늘로 천천히 올라가는 등불과 함께 사라진 것 같았다. 평온한 얼굴에서 먹구름이 걷히고, 밤하늘 아래서도 그녀의 밝은 두 눈은 빛이 반짝이는 듯했다.

걷다가 그녀가 갑자기 물었다. "너는 내가 아까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궁금하지 않아?"

나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물론 궁금하지. 하지만 소원은 말하면 이루어지지 않잖아."

"누가 그래? 작은 용감이는 자기 소원을 말했잖아. 난 분명히 이루어질 거라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