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3

이리 왔을 때 이자가 알려준 그리스 신화라는 곳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의 건물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게 다 소묘의 재산이라고?"

나는 놀라서 소리쳤다.

이곳은 무려 7층짜리 건물 전체였으니까! 게다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고, 밤하늘 아래 '그리스 신화'라는 네 글자가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진미미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소천은 딸을 엄청 아끼기로 유명하잖아. 소묘가 이 길을 가고 싶어하니까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거지. 사실 여기는 원래 도형의 사업체였는데..."

"씨발..."

이 말을 듣자 이가 갈렸다.

이렇게 좋은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