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8

송연어의 말을 듣자마자 온몸이 긴장했다. 자연스럽게 경계심이 생겨서 그녀가 말한 돈벌이 기회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일부러 얼굴에 흥분한 기색을 띄웠다.

"어떤 기회인가요?"

나는 서둘러 물었다.

송연어는 신비롭게 미소 지으며 느긋하게 커피를 마셨다. 커피잔을 쥔 그녀의 옥 같은 손은 우아한 움직임을 보였다. "수천만 원의 기회, 아니 몇 억의 기회라고 할까..."

나는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셨다. 이제서야 진짜로 그녀의 말에 놀랐다.

수천만 원? 몇 억?

그녀는 뭘 하려는 거지?

송연어가 대단하고 신비로워서 나는 그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