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1

또 왔어?

나는 몇몇 사람들의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바로 상황을 파악했다. 내가 한 번 나간 사이에 또 방어에 실패한 모양이다.

"양형..."

이뢰는 내가 화낼까 봐 걱정되는지 서둘러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우리 회사 옥상 로고 문제였다! 그저께 로고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어서 이뢰가 사람을 불러 수리했다고 한다. 우리는 그동안 낙서 방지에만 신경을 쓰느라 로고에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방금 전에 일이 터졌다.

'진양 보안' 네 글자 중에서 또 '보안' 두 글자만 남게 되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