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

"마음에 들어요?"

그녀가 한마디 더 던졌다.

마음에 들지 않을 수가 있나? 이걸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어?

나는 순간 타이핑조차 할 수 없었다.

담임 선생님이 셀카를 찍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는 걸 알게 됐다. 더 있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네가 그걸 나한테 주기만 하면, 어떤 자세든 다 취해줄게..."라고 했다.

가슴이 간질간질해서 견딜 수가 없었지만, 그건 그녀에게 줄 수 없다는 걸 알았다. 한번 주면 나중에 나를 상대해 줄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이미 그녀의 유혹에 감정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마음속에 사념이 일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