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2

매니저는 알림을 받자마자 사무실로 돌아갔다.

서봉은 소야를 안고 6번 테이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서 담담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장송산 가족은 원래 서봉의 자리였던 테이블에 앉아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그들을 가리키며 웃고 있었다.

소청은 이 광경을 보고 서봉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어 다시 한번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서봉, 제발 문제 일으키지 마, 응? 그냥 한 끼 식사잖아, 어디서 먹어도 상관없잖아."

"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게 아니라, 저들이 너무 심하게 굴어서 그래. 소야가 뭘 잘못했다고? 왜 저 애한테 욕을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