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2

서봉과 하송강은 이야기를 나누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하송강이 물었다. "서형, 아까 송흥안 그 자식한테 억울한 돈을 더 쓰게 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방법이에요?"

서봉은 먼저 그에게 살짝 "쉿"하고 소리를 낸 후, 화장실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나가기를 기다렸다가 하송강의 귀에 가까이 대고 몇 마디를 속삭였다.

하송강은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말을 다 듣고 나서야 하송강은 푸훗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좋은 방법이네요! 서형, 어떻게 송 씨가 우리를 따라 가격을 올릴 거라고 확신하셨어요?"

서봉은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