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9

말이 끝나자마자 송흥안은 즉시 부하들에게 소리쳤다. "돌아와!"

곧이어 그 몇 명의 장정들이 급히 멈췄는데, 너무 세게 멈춰서 넘어질 뻔했다.

곡비남은 그제서야 다시 천천히 일어나, 먼저 서풍을 훑어보고 나서야 송흥안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며 입을 열었다.

"송 공자, 저 곡모는 무슨 돈 많고 권세 있는 대인물은 아닙니다만, 당신과 이 서 선생 사이에 무슨 갈등이 있는지는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니죠. 하지만, 오늘 이 경매회는 제가 주최자 중 한 사람인지라,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진다면 경찰서와 윗분들께 설명할 방법이 없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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