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1

서풍은 차를 몰고 호텔로 돌아왔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이미 10시 30분이었다. 그래서 수청의 방을 지나갈 때 특별히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방을 지나가자마자 수청의 방문이 열렸다.

"서풍, 왜 이렇게 늦게 돌아온 거야?" 수청은 손에 쓰레기 봉투를 들고 복도 쓰레기통에 버리러 가는 척하며 서풍을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서풍은 급히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나 허 소장님이랑 조 부장님이랑 모임에 참석했었어. 너는 왜 아직 안 자고 있어?"

수청은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방금 샤오야 숙제 도와주고 나왔는데, 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