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7

기여산과 한백청 일행이 떠나고 나서야 백세건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서 대가님, 방금 하신 말씀이 노기를 화나게 했어요. 그 늙은이는 자기 보물 같은 아들을 너무 사랑하는데, 당신이 그의 아들에게 재앙이 있다고 말했으니... 하지만 걱정 마세요. 그가 정말 당신을 탓하려 든다면, 제가 그를 설득할게요. 그 늙은이와 난 평생 함께 지냈거든요. 그 고약한 성격은 다른 사람들은 어쩌지 못해도 저만은 다룰 수 있답니다."

"아닙니다. 그는 저에게 화내기는커녕 오히려 감사할 겁니다," 서풍이 대답했다.

백세건은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