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8

서풍은 지금 항청의 백부에서 손님으로 머물고 있었다.

원래는 이틀 전에 집에 돌아갔어야 했는데, 백세건이 너무 열정적으로 온갖 핑계를 대며 며칠 더 머물게 했다.

수청에게서 전화가 와서 언제 오성으로 돌아오냐고 물었다.

서풍은 마음속으로 살짝 뿌듯함을 느끼며 웃으면서 말했다.

"내일이나 모레쯤이야."

백세건이 마침 두 사람의 통화를 듣고는 바로 다가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제수씨죠? 걱정 마세요, 서 동생은 여기서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먹는 것도 좋고, 즐기는 것도 좋고. 우리 둘이 정말 잘 맞아요. 제수씨도 언제 항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