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2

멀리서 몇 대의 자동차가 다가오면서, 한 젊은 도련님이 차에서 내려 창고로 걸어 들어갔다.

바로 송싱안이었다.

그는 걸으면서 투덜거렸다.

"상슝 녀석이 일을 점점 더 대충하네. 사람을 여기다 버려놓고는 문지기 하나 없이. 뭐, 그렇긴 하지. 이런 새 한 마리도 똥 안 누는 곳에 누가 오겠어?"

벽 모퉁이에 기대어 있는 마대자루를 보자, 송싱안은 달려가 한 발을 날렸다. 바로 마대자루를 걷어차며 욕을 퍼부었다.

"이 짐승 같은 놈, 날 원망하지 마. 원망할 거면 네 그 쓸모없는 아비나 원망해! 다 그 놈이 내 보물을 빼앗아 간 탓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