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8

수칭이 짐을 들고, 쉬펑이 샤오야를 안고 호화 저택을 떠날 때, 문 앞에 트럭 한 대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트럭에는 한수옌과 수제의 짐들이 가득했다. 그들은 오늘 밤 와서는 아예 돌아갈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수칭의 눈물이 참지 못하고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쉬펑이 그녀의 어깨를 살짝 감싸며 위로했다.

"괜찮아, 당신과 샤오야만 함께 있다면 어디든 집이야, 그렇지?"

수칭은 눈물을 머금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하지만 우리 가족이 너무 미안해..."

"미안하다고 해야 할 사람은 나야." 쉬펑이 차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