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1

서풍은 서둘러 떠나지 않고 노조와 과수원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며칠 동안 과수원 안전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한 후에야 자리를 떴다.

그가 차를 몰고 집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정오였고, 수청은 소아를 학교에서 데려와 막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왔어? 오전에 어디 다녀온 거야? 온몸이 흙투성이네. 얼른 밖에서 털고 들어와."

수청은 오전에 임시 숙소를 한 번 정리했는데, 서풍의 흙투성이 옷을 보고 일러주었다.

서풍은 말을 잘 듣고 옷을 깨끗이 털고 나서야 집안으로 들어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일억 원 주고 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