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5

한수연이 방에 들어서자마자 코앞에 손을 흔들며 역겨운 표정을 지었다.

"으, 이 방은 왜 이렇게 냄새가 나지? 축축한 냄새가 나고 환기도 안 되고... 정말 사람이 살 곳이 못 돼."

수청은 그녀들이 서풍의 고급 주택을 빼앗아 간 일로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아 시큰둥하게 그녀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서풍은 황급히 일어나 자리를 권했다. "어머님, 수걸아, 빨리 앉아서 같이 먹자."

"이런 방에서는 밥이 넘어가지 않아." 한수연이 거만하게 말했다. "오늘은 내 딸과 손녀를 우리 집에 데려가려고 왔어."

"안 갈 거예요!" 수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