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2

기국도가 입을 열었다가 몇 초간 망설인 후, 이를 악물었다.

"내가 왜 가? 씨발, 그냥 한 경기 아냐? 오늘은 두 형님이랑 끝까지 볼 거야! 돈은 잃을 수 있어도, 체면은 못 잃어!"

말을 마치고 그는 몸을 돌려 진준호를 가리키며 욕했다.

"이 자식, 잘 들어. 경기 끝나면 얼마든 다 줄 테니까! 하지만 네가 쓸데없는 말 한마디라도 더 지껄이면, 당장 사람 불러서 죽여버릴 거야!"

"외지에서 온 쓰레기가 우리 오성에서 설쳐대? 여기가 항성인 줄 아냐?" 진준호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 네가 용이면 내 앞에서 똬리를 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