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7

서봉은 즉시 주차장으로 달려가며 풍 대사에게 말했다.

"먼저 돌아가세요, 제가 급한 일이 있어요!"

풍 대사와 추함연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 채, 서둘러 몇 걸음 쫓아가며 도움이 필요한지 큰 소리로 물었다.

하지만 서봉은 이미 그들의 시야에서 빠르게 사라졌다.

서봉의 뒷모습이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며, 추함연의 얼굴에는 실망과 쓸쓸함이 더욱 짙어졌다.

풍 대사조차 그녀의 마음을 읽고, 어쩔 수 없이 옆에서 웃으며 말했다.

"추 아가씨, 예로부터 재주 있는 남자와 미인은 고난이 많다고 했소. 인생이란 게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