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6

이세걸은 한눈에 서봉과 소청을 발견했고, 특히 소청에게 시선이 오랫동안 머물렀다.

소부가 옥 반지를 들고 함께 온 중년 남성에게 물었다.

"황 대가님, 이 옥 반지 한번 봐주시겠어요? 품질이 어떤가요?"

대가의 본명은 황지원으로, 소성에서 유명한 골동품 수집가였다. 특히 옥기와 금석류 골동품 수집을 좋아했고, 진위 감정에도 탁월했다.

평소에도 많은 지인들이 그에게 감정을 부탁했다.

이 노인장과 이세걸도 옥기를 사서 선물하는 것을 좋아해 그의 도움을 자주 받았다.

황지원은 두 손을 등 뒤로 한 채, 옥 반지를 받으려는 의사조차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