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5

"해명아 해명, 네가 정신이 나갔구나!"

소천명은 양손이 떨릴 정도로 화가 나서 말했다. "당시 네가 한 일, 이 한 대의 뺨으로 모든 게 끝났어! 우리 형제 간의 정도 이제 끝이야! 내가 말해두지만, 네가 이렇게 정신 나간 짓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밥 한 그릇도 먹지 못하게 될 거야! 그때가 되면, 나한테 도움을 청하지 마! 소청이나 서봉에게 가서 부탁해, 그들에게나 가라고!"

이때, 곽준현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가와 말을 이었다.

"어르신, 너무 화내지 마세요.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소천명은 깊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