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6

조정군은 몇 초 침묵한 후, 웃으며 말했다. "이 필사본을 좀 연구해보고 싶군요. 지금 사람을 보내서 가져오게 하죠."

봉약신은 본능적으로 승낙하려다가, 문득 서봉이 300만 원에 팔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즉시 말했다. "정 사장님, 이건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에요. 그냥 드리기는... 이렇게 하죠, 300만 원에 사가시면 어떨까요?"

"좋아. 교외 별장으로 찾아오게. 물건 꼭 가져오고." 조정군이 웃으며 대답했다.

전화를 끊은 봉약신은 그대로 보고했다.

서봉은 이 말을 듣자마자 그를 끌고 교외로 달려갔다.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