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

"그건 다 과거의 일이야!"

수완은 삐친 척 입술을 삐죽이며 최대한 귀엽게 보이려 했다. "나도 소가의 사람인데, 내 가족을 죽이려면 나까지 함께 죽여버려! 난... 난 절대 당신을 원망하지 않을 거야. 나는 그 사람처럼 속이 좁지 않거든! 자, 어서 날 죽여봐!"

그녀는 두 팔을 벌리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서풍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좋아! 네 말대로 할게. 일단 그들은 죽이지 않겠어."

"그렇지, 이게 진정한 남자다운 모습이지." 수완은 재빨리 그의 얼굴에 바짝 다가가 웃으며 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