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9

수청의 흥분된 모습을 보고, 서풍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내가 널 별장으로 데려갈게. 내일 다시 계획을 세우자."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수청은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그녀는 아직도 두려움이 가시지 않은 채 물었다.

"서 이사님, 아까 블러드 로즈가 언급한 생사전이라는 곳이 어딘가요?"

서풍은 앞길만 응시한 채, 그녀를 보지 않고 되물었다.

"당신이 그때 함께 사람을 구했던 그 사람, 정말 아무런 기억도 없나요?"

수청은 고개를 저었다. "당시 상황이 너무 위험해서 사람 구하기에만 급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