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

수정은 시체처럼 병원으로 돌아왔다.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한수연이 울면서 그녀를 붙잡았다.

"딸아, 샤오야... 샤오야..."

수정의 흐릿한 눈빛에 다시 한 줄기 빛이 타올랐다. 그녀는 급히 한수연의 어깨를 붙잡고 물었다.

"엄마, 샤오야가 어떻게 됐어요?"

"의사가 아이가 심하게 다쳐서 수술비 사십만 위안이 필요하대! 방금 의사가 소염제 반 병만 주고 우리보고 샤오야를 일단 집으로 데려가라는 거야!"

한수연은 허벅지를 치며 울었다.

이 말을 듣자 수정은 벼락을 맞은 듯했다!

사십만 위안의 수술비, 자신을 죽인다 해도 그만큼의 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