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4

"너... 너 KFC 안 먹어봤어?"

서봉의 눈동자가 놀라움으로 커졌다. 믿을 수 없었다. 자기 딸이 이것조차 먹어본 적이 없다니?

"다른 애들이 먹는 거 봤어요. 그게 뭔지 물어봤더니 KFC라고 했어요. 근데 제가 본 건 닭 같지가 않았는데요..." 소아가 의아하게 말했다.

소청은 그 말을 듣자마자 급히 조용히 꾸짖었다. "소아야, 얼른 밥 먹고, 그런 질문 하지 마. 엄마 월급 받으면... 엄마가 사줄게."

소아는 곧바로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엄마 항상 그렇게 말하면서, 월급 받을 때마다 이런 거 다 잊어버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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