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9

다음 날 아침 일찍, 쉬펑은 삼륜차를 타고 노점을 열기 위해 나섰다.

우청은 노점 관리가 그리 엄격하지 않아서, 관련 부서에 자리세와 위생비만 내고 도로를 막지 않으면 됐다.

쉬펑은 금방 괜찮은 자리를 찾아 노점을 차렸다.

약재 탕을 섞어 만든 과일 주스를 내놓자마자, 순식간에 진한 향기가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꽃향기와 과일 향이 섞인 이 향기는 사람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과연, 멀지 않은 곳을 지나가던 젊은 연인 커플이 즉시 시선을 던지더니, 몇 초간 향기를 맡고는 달려왔다.

쉬펑은 서둘러 소개했다. "직접 만든 밀크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