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9

예식장에서 수베이천은 손을 흔들어 모두에게 조용히 하라고 신호했다.

그는 조중권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 "왜 내가 이렇게 했는지 아십니까?"

조중권은 놀란 표정을 짓다가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아마도... 저를 난처하게 만들려고 하신 건가요?"

결국, 조중권은 외항의 최고 부자였고, 방금 수베이천이 한 행동은 그의 체면을 구기게 했으니까.

"한의학과 현학은 분리할 수 없습니다. 한의사로서 저는 현학에 대해 조금 알고 있죠."

수베이천의 말이 나오자 현장이 조용해졌다. 모두가 수베이천이 왜 갑자기 현학을 언급했는지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