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1

소북진은 거실을 둘러보며 이곳이 상상했던 것처럼 호화롭지 않고 오히려 매우 소박해 보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병실에는 많은 진단 장비가 놓여 있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소북진과 위안정쿤 같은 조수들은 문 앞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문 앞에 서 있던 소북진은 안을 한번 들여다보며 왕 노장군의 표정을 보고 대략적인 상황을 이해했다.

이 요양원의 전문가들은 노인의 상태를 검사한 후 그저 감기에 걸린 것뿐이라고 생각했고, 더 숨겨진 증상은 보지 못했다.

군구 병원의 명의인 류화명은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