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6

소북진은 여징의 말을 듣고 매우 솔직하게 말했다. "사실 나는 바람둥이야."

"꽤 솔직하네. 다른 남자들처럼 바람피우고 숨기지도 않고. 안추가 너한테 그렇게 빠진 이유를 알겠어. 네가 후궁을 만들어도 허락할 정도니... 하하, 나 하나 더 추가해도 괜찮지?"

소북진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 요정 같은 여자는 몇 마디 진지한 말도 못하는군.

바로 그때, 한 여자가 기세등등하게 들어왔다. 그 뒤로는 움츠러든 모습의 심평이 따라오고 있었다.

"여징, 누가 여징이야?"

여자는 양손을 허리에 올리고 식당 한가운데 서서 소리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