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4

임청아는 여유롭게 백초당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녀의 우아한 걸음걸이에 백초당 안의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다.

이 여자가 등장하자마자 거의 모든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청아는 백초당의 고풍스러운 장식을 살펴보며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곳 분위기 좋네요. 고요하고 품격 있어요. 앞으로 자주 들러야겠어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소북진은 어색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은 그리 달갑지 않았다. 이 여자가 너무 영리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속을 꿰뚫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 앞에서는 마치 옷이...